산/가야산
한껏 부드러움으로 다정하게 쌓여 있는 돌들...어쩌면 불상이 아닌지도 모르지요. 그 많은 시간동안 비바람에 다져진 몸매, 현대적 기하학을 비웃듯 아무렇게나 쌓여 있어도 균형을 잡아 절대 흔들리지 않은 정교함, 그 속에서 질서가 있는 듯 없는 듯 ... 천길만길 낭떠러지를 지나며 신의 온갖 조화를 감탄하며 지나갑니다.